요즘 말차에 빠져있다.
카페인 함량때문에 주로 점심식사 후에 섭취하는데,
씁쓸한 뒷맛이 입안과 기분을 기분좋게 또 건강하게 해주는 느낌이 있다.
한국말차를 주로 마시지만 글로벌로는 일본말차가 더 유명해서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보기로 한다.

한국 말차와 일본 말차의 기본 개념
말차란, 고운 분말 형태로 만든 녹차로써 일반적인 녹차 잎을 뜨거운 물에 우리지 않고, 잎 전체를 가루로 빻아 물에 휘저어 마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차를 단순히 마시는 것을 넘어 건강 효능까지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말차와 일본 말차는 비슷한 외형을 지녔지만, 실제 맛과 품질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한국 말차는 주로 하동이나 보성과 같은 전통 녹차 산지에서 생산된다. 이 지역들은 조선시대부터 차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왔다. 반면 일본 말차는 교토 인근의 우지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고급 말차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 글에서는 한국 말차와 일본 말차의 차이를 중심으로 맛, 품질, 브랜드, 문화적 요소까지 자세히 비교해본다.
말차의 건강 효능
한국 말차든 일본 말차든, 그 기본은 녹차이기 때문에 카테킨, 테아닌, 엽록소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말차는 잎 전체를 섭취하기 때문에 일반 녹차보다 항산화 효능이 훨씬 강력하다. 집중력 향상, 체중 감량,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말차의 건강 효능은 두 국가 모두에서 강조되지만, 가공 방식의 차이로 인해 체내 흡수율과 영양소 보존 면에서 품질 차이를 만들어낸다.

한국 말차 vs 일본 말차: 품질의 차이
한국 말차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지만 최근 몇 년간 품질 향상이 눈에 띄게 이루어졌다. 하동군의 동산차, 보성의 유기농 말차 등은 국제 품평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햇살과 안개, 일교차가 극명한 지형 덕분에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고급 말차가 생산된다.
반면 일본 말차는 수백 년의 전통과 과학적인 재배법을 바탕으로 이미 완성형에 가깝다. 특히 수확 전 2~4주간 차광 재배를 통해 엽록소 농도를 극대화하고, 떫은맛을 줄이는 방식은 말차 고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만들어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산된 우지 말차는 색감이 짙고 맛이 깊다.
가공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일본은 전통 방식인 ‘연자방아’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최신식 석회 분쇄기를 사용하는 등 극도로 정제된 분말을 생산한다. 한국도 최근에는 정밀 분쇄 장비를 도입했지만, 입자의 곱기나 수분 유지력 면에서는 아직 일본산 말차에 약간 뒤처진다는 평가가 있다.
한국 말차 vs 일본 말차: 맛의 차이
일본 말차는 향이 짙고, 감칠맛이 나며 부드러운 쓴맛이 특징이다. 차광 재배로 인한 풍부한 테아닌 함량이 이러한 맛을 만든다. 특히 일본 다도에서는 이 말차의 감칠맛을 ‘우마미’라고 부르며 매우 중시한다.
한국 말차는 반대로 신선하고 풋풋한 맛이 난다. 첫 모금에 느껴지는 초록빛의 청량감과 함께 깔끔하게 떨어지는 쌉쌀한 맛이 매력이다. 쓴맛이 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가벼운 풍미가 특징이다. 특히 말차 초보자나 음료에 활용하기에 부담 없는 맛이라는 평가가 많다.
결국 한국 말차와 일본 말차의 차이는 맛의 방향성과 깊이에서 구분된다. 일본은 부드럽고 감칠맛을 중시한다면, 한국은 상쾌하고 산뜻한 맛에 가깝다.

주요 말차 브랜드 소개
일본 대표 말차 브랜드
- 이치노엔 (一保堂) – 300년 전통을 가진 교토의 대표 브랜드로, 우지 말차의 정수를 보여준다.
- 츠지리 (辻利) – 말차 전문 디저트 브랜드로도 유명하며, 부드럽고 깊은 맛의 고급 말차를 생산한다.
- 야마마사 코야마엔 –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말차로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도 건강한 말차의 대명사로 꼽힌다.
한국 대표 말차 브랜드
- 하동 동산차 – 전통 발효기법과 유기농법을 접목해 말차 품질을 끌어올렸다.
- 보성녹차 – 대규모 재배단지를 바탕으로 한 고급 말차 생산 브랜드.
- 이티 (ETEA) –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말차 라떼 및 디저트용 말차를 주력으로 성장 중이다.
한국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선 인지도가 낮지만, 국내 프리미엄 시장과 해외 수출을 동시에 겨냥해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어떤 말차를 선택해야 할까?
소비자 입장에서 말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 깊은 맛과 전통적인 향, 세계적인 인지도를 중요시한다면 일본 말차가 적합하다.
- 가격 대비 품질, 깔끔하고 산뜻한 맛, 국산 제품의 신뢰도를 중시한다면 한국 말차가 알맞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도 달라진다.
- 라떼나 디저트에 활용하고 싶다면, 향이 강하고 쓴맛이 적은 일본 말차가 유리할 수 있다.
- 음용용으로 매일 마실 말차를 찾는다면, 부담이 적고 상쾌한 맛을 가진 한국 말차가 좋다.
- 선물용으로는 고급 패키징과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일본 브랜드가 선호되지만, 최근엔 한국 브랜드도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트렌드로는 유기농 말차, 무가당 말차, 프리미엄 블렌딩 말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는 브랜드보다는 재배 방식, 가공 과정, 그리고 말차의 색감과 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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